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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tabris19 2013. 10. 20. 12:36

내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나? 이미 지나갔나? 아니면 지금???

 

중학교 1학년이었을까?

시골에 살던 나에게 유일한 낙은 한달에 한번, 읍내에 나가 만화책을 사는 것이었다.

소년챔프(아이큐점프도 있었지..)를 사서 투명 비닐을 벗기는 그 설레임이란......

 

당시 대학농구가 유명했는데, 내가 좋아하던 운동이 농구!!

(사실 시골이라 남학생들도 그리 많지 않아서 한경기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 등장한 것이 바로 SLAM DUNK!!!!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캐스트, 문제시 삭제함.)

 

처음에 소년챔프에 연재되고 단행본은 그 이후였다.

 

만화책이라 하면 공부안하는 전유물로 생각하던 어른들 몰래 몰래 용돈을 모아 사서 보던 그맛이란.....

그리고 해적판이 난무하던 그 시절의 만화책...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하여튼, 중학생이던 시골의 나, 친구들에게 슬램덩크는 유일한 놀거리이며 일탈의 것이였으며 동경의 대상이었다.

 

왼손은 거들뿐..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

 

영감님,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국가대표였을 때인가요? 난... 난 지금입니다

 

 

주옥?같은 명대사와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분위기,

NBA 잡지의 한 장면같은 그림,

농구관련 용어들,

농구를 통해 남자들이 꿈을 꾼다는 내용.... 이런 것들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았지 않았나 싶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남자들은 공감하리라 본다.(아니면 말고? ^^;;)

 

초반과 후반의 그림체가 변했지만 이노우에만의 그림체로 확실해진 것 같다.

 

힘들게 겨우 단행본을 전부 모아서 소장하던 중 책이 사라졌다.......

알고 보니 매형이 전부 가져갔다....   지금은 또 어디에?

 

슬램덩크, 수많은 패러디와 아류를 낳은 명작이다. 매년 한번씩은 보고 있다.

이런 만화가 또 무엇이 있을까?

 

* 농구를 그렇게 열심히 하고 우유도 많이 마셨는데......  내 키는?   ㅠ,.ㅠ

 

참고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96&contents_id=36068